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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만 잘 관찰해도 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발톱은 윤기가 나는 분홍빛을 띱니다. 하지만 발톱이 하얗게 변하고 부스러진다면 이것은 면역력 저하의 신호입니다. 하얗게 변한 발톱의 대표적인 원인은 발톱 곰팡이증으로 쉽게 말하면 '발톱무좀'입니다. 스푼 모양으로 휜 발톱은 철분이 부족한 것을 상징합니다. 발톱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인 발톱무좀과 내성발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톱무좀(하얀 발톱) 원인과 증상
발톱무좀의 원인
발톱무좀은 피부의 진균(곰팡이균)이 침투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진균의 두 가지 형태로 피부 사상균과 효모균이 있습니다. 이는 전염성 질환으로 손발톱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엄지발톱에 발생하고 손톱보다는 발톱에 훨씬 더 많이 생깁니다.
발톱무좀의 증상
발톱무좀이 있을 경우 발톱 표면의 색이 노랗거나 약간 주황빛이 도는 갈색을 띠며 때로는 초록색을 보이기도 합니다. 발톱이 하얗게 부스러지면서 두꺼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푸석푸석해지고 잘 깨지면서 두꺼워지고 하얀 각질 가루가 잘 생기거나 냄새나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발톱 자체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발톱 무좀이 발생한 초반에는 가려움이나 통증이 없어서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뒤늦게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톱무좀은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여름철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곰팡이의 특성 때문입니다. 맨발로 다니는 경우가 많은 워터파크, 해변, 수영장 등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가 쉽습니다. 여성들은 페디큐어나 탈착식 팁에 의해 발톱 무좀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뜻하고 물이 고여져 있는 상태에서 무좀균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남성들은 공동 생활하는 사무실이나 군대에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톱무좀 치료 방법
발톱무좀을 해결하기 위한 민간요법으로 식초, 목초액, 은행잎 삶은 물, 마늘즙 그리고 화한 냄새가 나는 감기약 등에 발을 담그고 오는 사람들 있습니다. 하지만 근거 없는 민간요법은 주변에 피부염 유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게다가 발톱 자체가 착색이 되어서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발톱 무좀을 가리기 위한 페디큐어는 증상 악화의 지름길임을 유의해야 합니다. 발톱 무좀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먹는 약, 바르는 약 그리고 레이저 치료가 있습니다.
먹는 약
과거에는 먹는 진균제가 사실상 유일하고 가장 강한 치료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치료 기간이 길고 간 질환이나 기타 만성질환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을 경우 제약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발톱 무좀 치료제의 독성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간 검사는 필수입니다. 콜레스테롤약, 심장약, 신경정신과약과 상충할 수 있고 임산부에게는 금기 약물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술을 마시는 직장인에게도 복용 제한이 있습니다.
바르는 약
바르는 약의 장점은 간편하고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발톱 아래에 있는 무좀균의 특성상 표면에 침투시키는 약이 충분히 들어가지 않습니다. 바르는 약은 단일 효과로서는 치료 효과가 적으며 매일 발라야 하는 불편함과 단기간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부 약제는 일주일에 한 번 내지 두 번 발라도 된다고 하지만 이 약은 특히 더 효과가 저하되어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
레이저 치료는 발톱 무좀의 곰팡이균이 65도 이상의 온도에서 사망한다는 것에 착안해서 한 번에 최대 79도까지 열을 발산해 발톱 아래에 있는 진균을 살균하는 방법입니다. 레이저 치료의 좋은 점은 약을 먹는 부담이 없고 다른 약을 먹고 있거나 임산부와 임신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번에 보통은 10분 정도 간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약간의 열감을 느낄 수 있지만 통증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의료 실비보험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로 살균을 하고 '주블리아' 같은 바르는 약을 병행해서 자가관리하는 방법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발톱 무좀을 예방하려면
발톱무좀의 예방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좀균이 살기 좋은 습하고 그늘진 환경을 피해야 합니다. 신발을 자주 갈아 신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오늘 신은 신발은 햇볕에 잘 말려주고 다음날 다른 신발로 갈아 신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발톱을 포함해서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려야 합니다. 가족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수건이나 신발 등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톱무좀이 의심된다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피부과에 방문해서 치료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내성발톱 원인과 증상
내성발톱은 발톱이 피부 속을 파고 들어가는 것을 말하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겨 진물과 통증 등을 유발합니다. 내성발톱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발톱을 안쪽까지 잘랐을 때 남아있는 파편이 빈 공간으로 자라나 피부를 찌르면서 생기는 경우
- 꽉 끼는 신발을 신어서 발톱에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
- 무좀으로 인한 발톱 모양의 변형에 의한 경우
각 원인별 대응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톱을 일자로 잘라서 발톱 끝 쪽이 비어있는 살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
- 편한 신발을 신어서 발톱 양쪽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게 하는 것
- 무좀이 있는 경우에는 발톱이 두꺼워지고 발톱 안의 연한 피부 조직에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무좀치료 필요
내성발톱 치료 방법
내성발톱의 증상을 크게 진물과 통증이 있는 경우와 약간의 염증과 통증만 있는 경우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각 증상별로 권장되는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진물과 통증이 있는 경우
진물과 통증이 있는 내성발톱의 경우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 내원해서 상처 부위를 소독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항생제 연고와 먹는 약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염증의 정도가 심하고 육아종이라는 살 같은 것이 돋아나오는 경우에는 절개술로 발톱을 제거해주기도 합니다. 발톱과 튀어나온 조직만 제거하는 경우도 있고 이것이 반복해서 생기는 경우에는 근치적 방법으로 발톱 안에 발톱을 자라나게 하는 공장 부분 중에 끝에 휘는 부분까지 같이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발톱 끝에 와이어 같은 걸어서 휜 부분을 교정하는 것으로 K-D 와이어나 오니코 클립 등이 있습니다.
약간의 염증과 통증만 있는 경우
세균 감염으로 진물이나 염증이 심한 상태가 아니라 살짝 누르면 통증이 있는 경우일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실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치실을 발톱 찌르는 부위의 발톱과 그 아래에 찔리는 피부 사이에 살짝 잘라서 끼워 넣으면 치실의 탄성에 의해서 발톱과 피부 사이가 벌어져 어느 정도 치료 효과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실 대신 거즈 같은 것을 작게 잘라서 끼워놓을 수도 있지만, 진물이 있는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진물이 계속 묻어 있는 축축한 거즈가 오히려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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