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두통과 구분되는 뇌종양 증상 및 치료법

esyu0923 2023. 7. 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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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통이 생겼을 때 뇌종양 증상인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뇌종양은 인구 10만 명당 약 10명 이하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기 때문에 두통이 있을 때마다 뇌종양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잦은 두통을 겪으면서도 뇌종양의 정확한 증상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뇌종양이란 무엇인지, 뇌종양의 증상과 예방 방법, 치료법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뇌종양의 개념과 증상

    뇌종양이란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합니다. 뇌종양이 생기면 뇌압이 올라가 두통이 발생하는데, 일반적인 두통과 다른 3가지 증상이 있습니다. 첫째, 아침에 통증의 강도가 세다는 점입니다. 스트레스성 편두통은 아침에는 괜찮다가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 요인이 생겼을 때 극심해집니다. 반면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가 활동을 하면서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약으로 잘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뇌압 상승에 기인하기 때문에 약을 복용할 경우 일시적으로 통증이 감소할 수 있지만 완벽하게 해결하긴 어렵습니다.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복용했을 때 복용 용량을 점차 늘려야 하는 경우 및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나 마약성 진통제까지 사용해야 두통이 완화되는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동반증상이 있다는 점입니다. 뇌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청력, 시력이 감퇴하는 감각장애, 위약감이 들거나 균형이상이 오는 운동장애, 기억력 저하, 경련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있다면 단순한 두통이 아닌 뇌종양일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뇌종양 발생 예방방법

    뇌종양은 아직까지 직접적인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병입니다. 이 때문에 뇌종양의 예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건강하던 사람도 어느 날 갑자기 뇌종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뇌종양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뇌 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까요?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뇌종양의 정기적은 검진은 필요하지 않지만 조기 진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뇌종양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더라도 종양의 위치에 따라 운동, 감각, 사고능력 저하 등의 후유증을 남깁니다. 특히 악성 뇌종양의 경우 진행이 빠르고 전이가 잘 됩니다. 따라서 뇌종양 의심 증상이 있을 때에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뇌종양의 치료법(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뇌종양의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해선 악성인지 양성인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종양의 발생 위치입니다. 발생 부위에 따라 후유증이 다르고 치료의 난이도 또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전두엽에 생긴 종양의 경우 수술의 난도가 낮고 수술이 잘 될 경우 예후가 좋지만 뇌간에 생긴 종양의 경우 수술은 커녕 조직검사조차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습니다.

    뇌종양은 주로 세 부위에 집중되어 발생합니다. 뇌를 둘러싼 얇은 막인 수막, 뇌 전체에 분포하는 신경교세포,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뇌하수체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세 부위에 발생하는 뇌종양이 전체 뇌종양의 65%를 차지합니다. 수막이나 뇌하수체에 생기는 종양은 대부분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급격히 진행되지 않고 다른 부위로의 전이도 드뭅니다. 이런 경우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지 않고 추적관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신경교세포 종양은 교모세포종이라는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진행해야 하며 이후 항암치료까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뇌종양 수술과 후유증

    뇌종양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조직검사 때문입니다. 종양의 발생 부위가 뇌인 만큼 조직을 채취하기 위해선 수술이 필수적입니다. 뇌종양 수술의 두 가지 목적은 조직학적 확진과 종양의 크기 감소 또는 완전한 제거입니다. 악성과 양성을 불문하고 뇌종양은 절제 가능하다면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뇌종양은 완치도 가능합니다. 양성 종양의 경우 수술로 조직이 완벽하게 제거된다면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종양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뇌하수체 종양의 경우 수술을 하더라도 호르몬 장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호르몬 치료가 필요합니다. 악성 종양의 경우 양성 종양만큼 완치가 쉽지 않습니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후에도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추가적으로 진행해야 하고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뇌종양의 위치가 나쁘지 않고 조기 발견을 통해 수술이 잘 이루어졌다면 뇌종양 수술 이후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시신경을 누르고 있던 종양을 제거했을 때 시각을 회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악화된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뇌종양 수술에서 예후가 좋다는 것은 이전처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보다는 종양의 재발률을 낮추고 성장 속도를 줄여 생존율을 높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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